반응형
나나 무스쿠리가 불러 큰 히트를 한 '사랑의 기쁨'의 원곡은 18세기 마르티니의 성악곡입니다.
곡명만으로는 사랑과 행복감으로 가득 찬 듯하지만 부드러운 선율 속에는 애잔함과 슬픔이 녹아 있습니다.
"사랑의 기쁨은 한순간이지만 사랑이 지나간 자리의 고통은 영원하다"
행복한 시간 뒤에 가려진 슬픔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1787년 이탈리아에서 작곡된 '사랑의 기쁨'은 시인 '장 피에르'의 시에서 인용한 가사입니다.
시인 피에르는 실비아를 사랑했지만 결국 그녀는 그를 떠났고 이별을 하게 됩니다.
상심과 슬픔을 견디지 못한 피에르는 심경을 시로 남겼고 사랑의 기쁨만큼 깊은 아픔을 역설적으로 해석했습니다.
가사의 의미를 깊이 되새겨 감상하면 그 애절함이 구구절절 느껴지는 슬픈 곡입니다.
반응형
독일 태생이지만 프랑스 국적을 가진 마르티니는 '사랑의 기쁨'이 출세작이며 대표작입니다.
고전주의 음악을 선호했던 그는 비슷한 시대에 활동한 모차르트나 베토벤 같은 대음악가들의 틈에서 활동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12곡의 오페라, 교향곡, 교회음악, 기악곡 등 많은 곡들을 남겼습니다.
***마르티니의 '사랑의 기쁨'과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기쁨'
18세기를 대표하는 마르티니의 사랑의 기쁨과 20세기를 대표하는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기쁨.
2세기를 넘나들며 같은 제목의 한 2 곡을 마주하게 됩니다.
곡명은 같지만 분위기와 내용은 전혀 다릅니다.
마르티니의 '사랑의 기쁨'은 사랑의 슬픔을 표현하고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기쁨'은 사랑에 대한 좋은 감정만을 담았습니다.
크라이슬러는 사랑의 기쁨과 사랑의 슬픔으로 나눠 두 곡으로 작곡했다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마르티니의 사랑의 기쁨은 성악곡에서 현재는 다양한 악기 편곡으로 범위가 확대되었고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기쁨은 바이올린 곡입니다.
***동영상***
***같이 보면 좋은 글***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기쁨(Leibsfreud)과 사랑의 슬픔(Leibesleid)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기쁨(Leibsfreud)과 사랑의 슬픔(Leibesleid)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기쁨과 사랑의 슬픔은 귀에 익숙한 멜로디로 일상에서 자주 듣는 곡들입니다. 크라이슬러는 20세기의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동시에 작곡가이기도 합니다. 사랑의 기
d3eu7403.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