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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오버&팝

2 Cellos의 'Il libro dell'a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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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 libro dell'amore'는 크로아티아 첼리스트 '2 Cellos'의 곡으로 대중가수인 주케로와 공동 작업한 크로스 오버 곡으로 2013년에 발표되었습니다.

최근 TV에서 방영되었던  팬텀 싱어 올스타전에서 'Il libro dell'amore'를 오랜만에 다시 듣게 되어 반가웠고 노래 자체가 주는 청량함 때문에 묵은 때를 말끔히 씻어 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2 Cellos
2 Cellos

***2 Cellos***

2 Cellos는 첼로를 다루는 2인조로 구성된 크로스 오버 그룹입니다.

그룹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들은 크로아티아 태생의 첼로 연주자인 루카 슬릭, 스테판 하우저로 2011년에 결성되었습니다.

그들은 클래식이라는 장르를 넘어 로큰롤을 결합시키고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가미해 "클래시컬 로큰롤 크로스 오버"란 독창적인 음악 장르를 탄생시킵니다.

크로스 오버식 첼로 연주는 대부분 그 음이 높지 않고 안정적이고 부드럽습니다.

2 Cellos가 하고자 하는 "클래시컬 로큰롤 크로스 오버"란 기존의 음악 장르와는 이질감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분법적인 이론을 탈피해 두 첼로의 에너지가 하나로 합쳐져 현이 끊어질 만큼 열정적으로 연주하는 그들을 본다면 그 생각은 금방 사라질 것입니다.

 

<루카 슬릭(Luka Sulic)>

영국 런던의 왕립 음악원을 졸업하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루토슬라브스키 첼로 콩쿠르에서 우승, 유럽 연합 방송국의 뉴 탤런트 대회에서도 1위를 하는 등 대외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아티스트입니다.

<스테판 하우저>

영국 맨체스터의 왕립 북부 음악 대학 재학 중 20개 국가에서 거행된 음악 경연에서 경험을 쌓고 영국 버킹엄 궁전과 세인트제인트 궁전에서 찰스 황태자를 위한 공연 연주자로 나서기도 했습니다.

첼로의 거장인 무스티슬라프 로스트포비치의 마지막  제자로 알려져 있으며 이탈리아 플로렌스에서 열린 로스트포비치 갈라 콘서트에서 유일한 첼리스트로 대중들에게 알려지는 계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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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 libro dell'amore***

'Il libro dell'amore'는 2 Cellos와 이탈리아 가수 주케로(Zucchero)와 함께 작업한 노래입니다.

사랑에 대한 책은 따분하지만 네가 사랑에 관한 책을 읽어주면 뭐든 좋다는 내용으로 달달하고 닭살 돋는 가사의 내용입니다.

그래서, 결혼식장의 축하 송이나 프러포즈용 곡으로 가끔 사용되는 노래죠.

2 Cellos는 열정적인 연주로 유명한 그룹인데 'Il libro dell'amore'에서는 다소곳한 첼로 연주를 선보입니다.

보컬을 맡은 주케로는 이탈리아 가수답게 칸소네와 보사노바풍의 음악을 섞어 놓은 듯한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 수채화 같은 로맨스 영화를 보는 듯한 감성 충만한 곡입니다.

&#39;Il libro dell&#39;amore&#39;

 

***주케로(Zucchero)***

주케로는 이탈리아의 대중적인 국민가수로 우리나라식으로 말하자면 걸쭉한 뚝배기 같은 목소리의 소유자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이름이 난 가수는 아니지만 주케로가 한창 활동했던 1990년대 유럽에서 큰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한 'Senza una donna'는 주케로의 히트작이고 대표작입니다.

 'Senza una donna'는 영국 가수 폴 영과 함께 영어와 이탈리아를 섞어 다시 재발표하면서 영국 차트 5위까지 오르기도 합니다.

이를 계기로 주케로는 국제적인 뮤지션으로 발돋움합니다.

주케로는 다른 가수와 성악가들과도 작업을 하거나 듀엣으로 호흡을 맞추기도 하는데 루치아노 파바로티, 안드레아 보첼리, 랜디 크로포드, 프레디 머큐리 등 많은 아티스트들과 함께 했습니다.

주케로는 블루스적인 성향이 강해 열정적인 소울감성의 창법이지만 그의 감성은 이탈리아의 요소가 베이스임을 잊지 않는 가수입니다.

그래서 주케로는 'Il libro dell'amore'를 이탈리아의 국민 음악인 칸소네 멜로디를 가미해 달달한 느낌으로 표현하기보다 주케로식으로 투박하지만 깊이감 있게 표현했습니다.

 

***팬텀 싱어 올스타전***

팬텀싱어 올스타전에서 'Il libro dell'amore'를 재해석해 4 중창으로 불렀습니다.

로맨틱한 가사 내용과 맞게 달달하고 따뜻한 목소리로 원곡과는 다른 감성으로 바꾸었습니다.

존노, 박강현, 박현수, 김동현의 화음으로 맞춘 'Il libro dell'amore'는 아카펠라로 시작합니다.

4명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화음은 'Il libro dell'amore'와 딱 맞는 느낌이었습니다.

'Il libro dell'amore'란 선곡이 주는 이미지가 있어 팬텀 싱어식 파워풀한 무대는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박력 있고 강한 임팩트 있는 음악만이 좋은 건 아니죠.

차 한잔 마시면서 듣기 좋은 부담 없는 곡입니다.

 

***동영상***

주케로와 2cel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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