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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의 '월광 소나타(Moonlight)'의 원래 곡명은 '환타지풍의 소나타'입니다.
베토벤 사후 시인이자 음악평론가인 레슈타프는 "스위스 루체른 호수 위에 떠있는 달빛이 물결에 흔들리는 조각배 같다"라고 표현하면서 '월광 소나타'라는 제목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이 곡에는 베토벤의 슬픈 사랑 스토리가 담겨있습니다.
줄리에타 귀차르티라는 여인은 베토벤에게 피아노 수업을 받았습니다.
베토벤은 자신의 제자인 그녀에게 마음을 빼앗겨 짝사랑하게 됩니다.
베토벤의 마음을 알리 없는 줄리에타는 다른 백작과 결혼을 했고 베토벤은 한때 연인이자 제자였던 그녀에게 '월광 소나타'를 헌정했습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줄리에타는 후회하고 괴로워했다고 하네요.
'월광 소나타'는 감성적인 사연이 있는 곡이기도 하지만 음악사로 보자면 베토벤의 음악 중 고전주의에서 낭만주의로 넘어가는 과도기적인 작품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월광 소나타***
'월광 소나타'는 3악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보통의 소나타는 1악장은 빠르게, 2악장은 느리게, 3악장은 다시 빠르게 또는 론도의 형식을 취하지만 '월광 소나타'의 경우는 그 구성을 살짝 틀었습니다.
<제1악장>
제1악장은 느리게 표현되어 있는데 레슈타프의 표현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는 악장이기도 합니다.
평온함이 느껴지고 잔잔하고 고요한 음률이 특징입니다.
<제2악장>
2악장은 1악장과는 대비가 확실히 되는 형식으로 오묘하면서 경쾌한 곡입니다.
가장 특징적인 것은 레가토*와 스타카토*가 교묘하게 교대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죠!
*레가토-음과 음 사이의 흐름을 끊기지 않고 이어서 연주하는 방법
*스타카토-음을 짧게 끊어서 연주하는 방법
<제3악장>
3악장은 매우 빠른 곡으로 베토벤이 작곡한 소나타곡 중 난이도 최상급에 속하는 곡입니다.
다른 악장과는 또 다른 이미지와 선율을 가진 곡입니다.
때로는 빠르게, 때로는 격렬하게 몰아지는 리듬은 1악장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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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비히 판 베토벤***
베토벤은 18세기~19세기 초에 활동했던 작곡가입니다.
음감이 어느 누구보다 중요한 음악가에게 청각장애란 최악의 고통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완성한 작곡가인데 바흐나 헨델, 모차르트 등의 음악들을 연구하고 영향을 받지만 그 누구의 음악을 모방하지 않고 베토벤만의 음악으로 해석했다는 점이 현재까지도 대음악가로 칭송받는 이유입니다.
그의 음악적인 가장 큰 특징은 악상을 구축하는 세련미와 전개 방식입니다.
선율 자체는 매우 간결합니다.
몇 가지의 음표와 선율만으로 큰 규모의 교향곡이나 변주곡, 협주곡으로 변화시키는 능력자죠.
이런 체계적인 구축력 덕분에 쉴 새 없이 주제가 변화되고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교향곡이나 협주곡들을 긴 시간을 연주에도 불구하고 지루함 없이 들을 수 있는 베토벤식 비법입니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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