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거의 사라졌지만 예전에는 동네 어르신들이 모여 우리 가락을 부르곤 했는데 그중에서는 '태평가(太平歌)'도 있었죠.
서민적이고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민요이지만 사실 아는 게 거의 없습니다.
오늘은 평소 흘려만 듣던 우리 민요 '태평가(太平歌)'도에 대해 궁금한 것들을 나름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1. 태평가(太平歌)란?
2 태평가의 탄생과 유래
3. 태평가 (송소희) 동영상
4. 태평가 가사와 해석
🎉 태평가(太平歌)란?
태평가는 제목 그대로 '태평성대를 기원하고 즐기는 노래'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경기 민요의 정수로 불리는 이 곡은 특유의 흥겨운 가락 속에 인생의 덧없음과 즐거움을 동시에 담은 통속 민요인데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대중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대부분 사람이 이 곡을 아주 오래된 전래 민요로 생각하지만, 태평가 기원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전통 우리 가락이 그대로 살아있어 전통 민요라 하기에는 근대적인 화사함이 절묘하게 조화되어 신민요라 하기도 합니다.
🎉 태평가의 탄생과 유래
태평가는 조선 후기에 시작해 정확한 창작자는 알려져 있지 않으며, 오랜 세월 동안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다듬어진 구전 민요입니다.
태평가의 유래에 대해서는 크게 두 가지의 설이 있습니다.

🎶 창부타령에서의 파생
가장 유력한 설은 경기도 무속 음악인 '창부타령(倡夫打令)'에서 유래했다는 것입니다.
창부타령은 원래 무당이 중부 지방의 노래 가락을 빌려 부르던 무가였는데, 이것이 세속화되면서 대중적인 민요로 변모했습니다.
태평가는 이 창부타령의 선율을 좀 더 간결하고 경쾌하게 다듬어 탄생되었다 주장합니다.
🎶 1930년대 신민요의 탄생
태평가라는 이름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것은 1930년대 중반입니다.
당시 유명한 기생이자 가수였던 선우일선이 '태평가'라는 제목으로 음반을 발표하면서 전국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라는 암울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역설적으로 '태평성대'를 노래하며 민중의 고단함을 달래주었던 노래이기도 합니다.
🎉 태평가 (송소희)
🎉태평가 가사와 해석
[후렴구]
짜증은 내어서 무엇하나 성화는 바쳐서 무엇하나
속상한 일도 하도 많으니 놀기도 하면서 살아가세
니나노~ 닐리리야 닐리리야 니나노~
얼싸 좋아 얼씨구 좋다 벌 나비가 춤을 춘다
* 해석
인생의 고통과 스트레스를 붙잡고 있어 봐야 자신만 손해라는 낙천적인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니나노'라는 의성어는 즐거운 흥취를 극대화하며, 세속의 근심을 털어버리자는 압축적인 의미입니다.
[1절]
짜증은 내어서 무엇하며 성화는 받아서 무엇하나
인생 일장춘몽인데 아니나 노지는 못하리라
* 해석
'일장춘몽'은 인생이 한바탕 봄날의 꿈처럼 허무한데 이 짧고 덧없는 인생에서 괴로워하기보다는 즐겁게 노는 것이 진정한 인생임을 강조합니다.
[2절]
청사초롱불 밝혀라 잊었던 님이 다시 온다
공도라니 걷는 걸음 경사로다 에헤야
* 해석
임을 기다리는 설렘과 재회의 기쁨을 노래합니다.
청사초롱은 환영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경사스러운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3절]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 진다고 서러워 마라
명년 삼월 봄이 오면 너는 다시 피련만
*해석
자연의 순리를 통해 위로를 하는 대목입니다.
꽃은 져도 다시 피지만, 한번 간 인생은 다시 오지 않음을 암시하며 현재의 소중함을 역설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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