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스 라벨의 밤의 가스파르 -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피아노 곡

'밤의 가스파르'는 모리스 라벨이 1908년에 완성한 피아노 모음곡으로 1842년 간행된 Aloysius Bertrand(알로이지우스 베르트랑)의 산문시집 중 3편의 시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되었습니다.

정식 명칭은 '일로이지우스 베르트랑 의한 피아노를 위한 3개의 시'이며 표현주의와 인상주의가 혼합된 라벨만의 특별한 음악적 스타일을 보여주는 독특하고 상징적인 곡입니다.

음악적인 면에서도 섬세함이 필요한 곡이지만 피아노의 연주의 기교적인 면도 만만치 않아 피아니스트들이 꺼리는 곡이기도 해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피아노 곡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피아노의 한계를 극복하고 확장했다는 점에서 음악사의 의미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밤의 가스파르***

'밤의 가스파르'는 온딘, 교수대, 스카르보의 총 3악장 구성입니다.

라벨은 각 악장을 시라고 불렀습니다.

그는 악장마다 한 편의 시를 담아 개별적인 스토리와 묘사, 테크닉으로 차별화된 독립적인 곡으로 완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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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악장, 온딘>

인간을 유혹하는 물의 요정 온딘과 물속 세계를 묘사합니다.

요정 온딘이 남편의 죽음을 에 대한 슬픔과 우울함을 신비롭고 몽환적인 블루톤으로 연상되는 선율로 표현하고 물방울이 튀어 오르는 모습, 잔잔한 파도가 이는 물결 등을 피아노로 신비롭고 몽환스러운 묘사가 감상 포인트입니다.

 

<2악장, 교수대>

매달린 죄수의 시체를 의미합니다.

반복적인 중저음의 리듬이 매달려 있는 시체가 좌우로 흔들리는 것을 묘사하고 동시에 죽음을 상징하는데 시종일관 우울하고 무거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또, 늘어지는 듯한 멜로디는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면서도 한편으로 종교적인 정화의 의미까지 담았습니다.

관능적이고 몽환적인 1악장, 온딘의 분위기와는 완전히 상반되는 악장입니다.

 

<3악장, 스카르보>

괴기하게 생긴 난쟁이 스카르보를 사악하고 익살스럽게 표현합니다.

빠르고 강렬하고 불규칙한 리듬감, 강한 악센트와 급하게 오르내리는 옥타브의 화려한 스케르초는 스카르보의 악마적인 기질을 잘 보여줍니다.

3악장은 피아노 역사상 가장 어려운 악장으로 유명하고 드라마틱한 변주 연주의 기교가 절실히 필요한 악장입니다.

 

***동영상***

라벨의 밤의 가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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