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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키노 로시니는 1842년 스페인의 성직자 페르난데스 발레라의 의뢰로 종교 음악인 성모의 슬픔(Stabat Marter)을 작곡합니다.
그의 나이 50세인 1842년에 완성되어 그의 대표적인 종교 음악의 걸작으로 손꼽습니다.
'Stabat Marter(스타마트 마테르)는 대중적으로 슬픔의 성모, 또는 성모애상 등의 우리말로 해석됩니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그 슬픔을 탄식하고 괴로워하며 고통받는 아들을 껴안는 내용으로 총 10곡으로 구성된 종교 음악입니다.
***슬픔의 성모(Stabat Marter)***
로시니는 세비야의 이발사, 윌리엠 텔 등 이탈리아 오페라 작곡가로 더 유명합니다.
종교 음악이 로시니와는 조금은 낮설게 다기오기도 하지만 그가 해석한 종교 음악은 분위기와 기법면에서 특별합니다.
로시니의 오페라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벨칸토 창법*이 특징인데 슬픔의 성모에서도 발휘됩니다.
*벨칸토 창법-18세기 시작된 이탈리아 발성 중 하나이며 섬세한 성량과 레가토, 화려한 기교가 요구되는 창법으로 주로 오페라에 사용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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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작곡가들에게 종교 음악은 '오페라의 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오페라와 종교 음악은 물과 기름, 극과 극의 장르라 동시에 다루기에는 힘들다는 뜻을 품고 있죠.
하지만 로시니는 그 징크스를 깨고 자신의 가장 즐겨하는 벨칸토 기법을 성모의 슬픔에 과감하게 적용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종교 음악이 엄숙하고 비애적인 분위기라면 로시니는 장중하지만 밝고 우아하며 친근감마저 느껴집니다.
일부에서는 '너무 가벼운 것 아닌가'라는 의견이 있는가하면 종교 음악에 새 지평을 제시했다는 평 등 다양한 견해들이 있는 종교 음악이기도 합니다.
제1곡 슬픔에 잠긴 성모
제2곡 탄식하고 걱정하고 슬퍼하는 영혼들
제3곡 누가 울지 아니하리오
제4곡 우리를 위하여 채찍을 맞으신 예수
제5곡 사랑의 샘인 성모여
제6곡 성모여 십자가에 못 박히신 아드님의 상처를 나의 마음에 깊이 새기소서
제7곡 내게 그리스도의 죽음과 고난을 나누어 지머지게 하소서
제8곡 성스러운 동정여여 심판의 날에 나를
제9곡 육신은 죽더라도 내 영혼은 천국의 영광을 입을지어다
제10곡 아멘
***Stabat Marter***
' Stabat Marter (스타바트 바테르) '는 원래 1306년 선종한 쟈코포네 다 토디가 쓴 7개의 라틴어로 된 창송시입니다.
총 20절의 3행시로 예수의 십자가 처형으로 인해 성모 마리아의 고통을 시로 표현 한 것입니다.
15세기 이후 미사에 사용되면서 사람들에 의해 구전되다가 한동안 금지되었고 1727년 교황 베네딕트 8세가 성모통고 기념일, 성금요일의 공식 성가로 인정합니다.
많은 작곡가들이 시에 곡을 붙여 종교 음악으로 작곡했고 로시니도 그 대열에 합류합니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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