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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크너는 오랜 시간에 걸쳐 '교향곡 제8번'을 완성했습니다.
그는 1악장의 구상과 스케치가 마무리하고 그 사이 다른 곡들을 작곡하느라 점점 미루다 3년 후 완성이 되지만 다시 수정 작업을 거쳐 1892년 빈에서 초연이 되었습니다.
브루크너의 10번째 교향곡이면서 마지막 교향곡입니다.
교향곡은 오스트리아 황제 프란츠 요제프에게 헌정되었습니다.
규모와 악기 편성 등의 외양적인 면이나 음악적 구성, 완성도에서 브루크너의 최고 걸작이자 교향곡 역사상 가장 위대한 명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데 브루크너는 역시 '나의 가장 아름다운 교향곡'이라 인정했습니다.
***교향곡 제 8번의 초연이 늦어진 이유
브루크너는 교향곡 제 7번의 성공에 자신감을 얻고 바로 제8번 작곡에 착수합니다.
그는 곡을 완성하고 헤르만 레비에게 먼저 알립니다.
레비는 교향곡 제 7번의 초연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인물로 당시 제7번을 극찬을 보냈습니다.
브루크너는 제 8번의 지휘도 맡길 생각이었지만 레비의 평가는 회의적이었고 초연을 단호히 거절당합니다.
브루크너는 크게 상처를 입지만 바로 수정 작업에 들어갔고 그의 다른 교향곡 3, 4번 모두 함께 수정을 합니다.
전작의 개정 작업까지 병행을 하다 보니 8번의 수정을 계속 뒤처졌고 수정된 교향곡 제8번의 초연이 1892년에야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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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크너는 교향곡 제 3번 초연을 실패한 경험이 있어 이후에 탄생한 교향곡들은 빈 이외의 다른 지역에서 초연하기를 원했습니다.
'교향곡 제 8번'도 헤르만 레비에게 의뢰해 뮌헨에서 초연을 하고 싶었지만 레비의 거절로 무너집니다.
결국 초연은 한스 리히터의 지휘로 1892년에 빈 필하모닌 오케스트라에 이루어졌고 전레없는 대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기본적인 4악장에 연주는 무려 1시간 20분으로 브루크너의 교향곡 중에서도 가장 연주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향곡은 그의 다른 교향곡보다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인데 당시 그의 주변 사람들의 죽음과 자신의 건강 악화 등이 곡에 영향을 주었다는 평이 있습니다.
***교향곡 제 8번, 1악장***
1악장은 브루크너의 음악 인생사가 담은 악장이라 할 만큼 음악적인 성격, 개성이 마음껏 표현되었습니다.
단순히 공포스럽다고 표현하기에는 애매하고 오묘한 분위기가 1악장 전체를 감싸고 있습니다.
대부분 교향곡 1악장은 교향곡의 전체 분위기와 메시지를 전달하고 다음 2악장의 기대감으로 박진감 있게 마무리합니다.
하지만 교향곡 제 8번의 1악장은 이례적으로 조용하게 끝을 맺고 있어 당시 사람들은 이 교향곡을 '묵시적'이라는 별칭을 붙이기도 했습니다.
***동영상***
<교향곡 제 8번, 1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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