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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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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가 작곡가로서 최고 절정기였던 1786년 '피아노 협주곡 23번'이 탄생합니다.

빨리 작곡하기로 유명한 모차르트이지만 유독 이 곡만큼은 2년이나 걸렸을 만큼 심혈을 기울인 듯합니다.

우아하지만 유창한 1악장, 우수 어린 2악장, 경쾌한 3악장, 전제적으로는 부드럽고 아름답습니다.

간결한 구성과 친숙한 선율, 그리고 모차르트의 음악의 세련미와 성숙미를 느끼기에는 피아노 협주곡 23번이 단연 어울립니다.

***피아노 협주곡 23번 ***

이 곡은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초연할 무렵 완성이 되었습니다.

당시 오페라는 희극과 비극이 뚜렷하게 나뉘어 있었고 '피가로의 결혼'은 희극과 비극이 함께 공존하는 특이한 작품이었습니다.

'피아노 협주곡 23번'은 피가로의 결혼을 영향인지 모차르트 곡에서 흔히 보이는 카덴차도 없이 희극과 비극이 혼재된 성숙한 곡으로 그의 다른 피아노 협주곡들과 차별되는 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카덴차-화려하면서 빠르며 기교적인 솔로 무반주 연주 

23번은 피아노 1대와 플루트 1개, 클라리넷, 바순, 호른 각각 2대씩의 현악기로 구성되었습니다.

일반적인 피아노 협주곡은 피아노가 독자적인 주제이지만 23번은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동일한 주제로 연주가 특징이라 곡의 밀도감과 집중도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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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과 피아노 협주곡 23번

솔로몬 볼코프의 '쇼스타코비치의 증언'에서 스탈린과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3번'에 얽힌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스탈린은 라디오에서 피아니스트 마리아 유디나가 연주하는 모차르트이 '피아노 협주곡 23번'에 마음을 빼앗깁니다.

그는 유디나가 연주한 23번의 음반을 찾아오라 명령했고 음반은 그가 라디오에 들었던 것과는 달랐습니다.

라디오는 실황이었으니 음반과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스탈린은 그때와는 다르다는 이유로 음반을 뿌리쳤고 수하들은 한밤 중에 지휘자와 유디나를 불러 급하게 녹음을 했습니다.

녹음된 음반을 들고 다음 날 스탈린에게 갔지만 스탈린은 의문의 죽음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공교롭게도 스탈린의 마지막을 함께 한 것은 그 음반이었습니다.

 

***동영상***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3번은 꽤 잘 알려진 곡이고 그중에서도 2악장, 아다지오가 유명합니다.

우수에 찬 멜로디, 천재적인 음악성도 돋보여 2악장을 감상하는 8여분 동안 너무 아름다워 가슴이 시린 애잔함이 마음속에 새겨지는 듯한 인상적인 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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