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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드보르작, 교향곡 제8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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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9년 탄생한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8번'은 그의 음악 인생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그의 예전 음악들은 브람스 영향을 받았는데 '교향곡 8번'은 그 영향에서 벗어나 보헤미안의 선율과 드보르작만의 독창성이 잘 어우러진 순수 드보르작의 첫 번째 교향곡입니다.

교향곡 제7, 8, 9번을 보통 드보르작의 3부작이라 불립니다.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는 워낙 잘 알려진 곡이지만 나머지 두 곡은 상대적으로 대중적인 인지도에 밀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교향곡 7번'은 멜로디 자체가 무거워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곡이고 '교향곡 8번'은 전체 분위기는 밝고 화사하며 목가적이며 잘 그려진 풍경화 같은 곡이라 감상하기에는 좋지만 '신세계로부터'의 인기에 저평가된 곡이기도 합니다.

탁한 도심의 환경과 스트레스, 긴장 가득한 현대인들에게 청량감을 선사하는 교향곡을 꼽으라면 단연 드보르작의 '교향곡 8번'입니다.

***영국 교향곡***

드보르작은 총 9곡의 교향곡을 작곡했는데 그 중 5곡은 그의 생전에 발표를 하고 나머지는 사후 알려지게 됩니다.

그 5곡 중 '교향곡 8번'은 4번으로 유명한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는 5번으로 불려지기도 했습니다.

또, '교향곡 8번'은 영국적인 분위기를 전혀 느낄 수 없고 더더욱 영국과는 관련이 없지만 생뚱맞게 '영국 교향곡'이라는 별칭이 있습니다.

드보르작은 브람스에게 출판사를 소개받았지만 출판사는 10년 동안 그에게 돈을 제대로 지불하지 않아 결국 출판사를 바꾸게 됩니다. 

새로 계약한 출판사는 영국에 있었고 '교향곡 8번'의 초연은 프라하였고 다음 공연은 런던에서 공연했는데 대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이때부터 '영국 교향곡'이라 불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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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향곡 제8번***

드보르작은 한적한 농촌을 좋아했습니다. 

그의 곡들 중에는 시골 휴가 중에 탄생한 곡들도 있고 전원 풍경에 영감을 받아 작곡된 곡들이 많습니다.

그는 프라하 근처 비소카라는 작은 시골 마을을 자주 들러 휴가를 보내곤 했는데 결국은 작은 오두막을 사서 해마다 휴가를 즐겼다고 합니다.

그곳은 울창한 숲과 작은 개울, 맑은 공기와 작은 새들, 푸른 하늘 등 그가 좋아하는 요소들로 가득했습니다.

그는 소박한 비소카의 풍경과 자연의 소리 하나 놓치지 않고 오선지에 표현을 했고 그곳의 주민들과 광부, 농부들과 즐겁게 이야기까지 멜로디에 담아내었습니다.

'교향곡 8번'도 드보르작 최애 휴가지 비소카에서 탄생되었고 그곳의 가을 풍경과 소리였습니다.

이 곡은 지극히 개인적인 감성을 표현한 곡으로 이전의 전통적인 교향곡 형식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있습니다.

1, 4악장은 정통적인 소나타 형식인 반복적인 선율이 아닌 변주로 구성된 특이한 작곡 기법이 돋보이고  2,3악장은 형식보다는 작곡가의 감성과 분위기를 온전히 표현된 악장입니다.

 

***동영상***

<드보르작 교향곡 제8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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