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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 민요

가곡 '저 구름 흘러가는 곳' - 영화 '길은 멀어도'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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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호의 시에 김동진이 멜로디를 붙여 완성된 가곡 '저 구름 흘러가는 곳'은 영화 '길은 멀어도' ost입니다.

1960년대의 청춘스타 최무룡과 김지미를 주인공의 '길은 멀어도'는 우리나라 최초의 영화 배경 음악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기약 없이 하염없는 기다림에 대한 애달픈 감정을 노래한 곡으로 영화의 스토리와도 잘 어울리는 곡입니다.

듣기에는 더없이 편안한 곡이지만 이 곡을 부르는 가수들은 폭넓은 음역대로 소화하기 어려운 곡에 속한다고 합니다.

작곡가 김동진의 이력은 특이한데 원래 클래식 음악가이지만 대중음악과 영화음악에도 관심이 많아 그 방면에서도 영향을 끼친 음악가입니다.

현재는 흔한 일이었지만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행보였고 영화 '백치 아다다'도 그의 곡입니다.

영화 '길은 멀어도'의 포스터
영화 '길은 멀어도'의 포스터

***영화 '길은 멀어도'***

현재의 영화는 소재와 줄거리가 다양하지만 1960년에 개봉한 '길은 멀어도'는 당시 파격적이고 시대를 앞서가는 작품으로 큰 화제를 일으켰습니다.

한창 인기 절정에 있었던 두 주인공의 호화 캐스팅과 로마, 파리의 해외 로케로 이어지면서 해외로 나가는 것이 어려웠던 당시에는 놀라운 시건 중 하나였습니다.

무엇보다 가곡 '저 구름 흘러가는 곳'은 지금껏 영화 배경 음악의 인식이 없었던 때라 시대를 앞서가고 신선한 충격이었다고 합니다.

이 곡이 영화에 삽입이 되면서 작곡가인 김동진이 그대로 편곡을 담당했고 소프라노 박옥련과 작곡가이며 테너이기도 했던 김동진이 듀엣으로 불렀습니다.

영화에는 두 곡의 ost가 있었는데 한 곡은 '저 구름 흘러가는 곳'이고 나머지는 '대전 블루스'입니다.

당시의 대중들에게는 '저 구름 흘러가는 곳'이 더 인기가 있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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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고운(최무룡)은 젊은 무명작곡가입니다.

그리고 소프라노 미연(김지미)은 당대 최고의 성악가입니다.

미연은 이름도 없었던 고운의 곡을 듣고 느낌이 좋아 이 곡을 고연에서 부르게 됩니다.

덕분에 고운은 무명에서 유명 작곡가가 되었고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해 꿈같은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고운이 고향에 두고 온 여인 은실이 찾아오면서 고운은 미연과 헤어지고 은실과 결혼식을 올립니다.

이에 상처를 받은 미연은 유럽으로 떠났고 결혼을 한 고운은 다시 예전의 가난한 작곡가가 됩니다.

거기다 설상가상 고운의 아내는 출산 후 병까지 얻게 되어 그의 생활은 점점 더 궁핍해졌습니다.

시간이 흘러 유럽에서 머물던 미연은 다시 고국으로 돌아옵니다.

생활고에 시달렸던 고운은 은실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미연의 집에서 돈을 훔치지만 그의 절도는 곧 발각이 되면서 옥살이를 하게 됩니다.

그가 감옥에 있는 동안 은실은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고운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미연은 고운의 아이를 데려와 키우고 형을 마칠 때까지 기다립니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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