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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 민요

현제명의 '희망의 나라로'와 친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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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힘찬 멜로디의 '희망의 나라로'는 1931년 현제명이 작곡한 우리 가곡입니다.

현제명 작곡집 제2집에 수록곡으로 현제명의 대표곡이라면 이 곡이 떠오릅니다.

일제 강점기에 탄생된 다른 가곡과는 달리  경쾌한 리듬감과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노랫말로 매해 새해맞이 노래로 불려지곤 합니다.

희망

***현제명***

1902년 대구에서 출생한 작곡가이면서 성악가입니다.

숭실 전문대학에서 음악을 공부했고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배우며 테너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1928년에는 미국 시카고로 건너가 석사 학위를 받고 다시 귀국해 연희 전문학교에서 음악 보급에 힘을 썼습니다.

해방이 되고 경성 음악 학교를 세웠고 다음 해 서울대로 편입이 되면서 초대 음대 학장으로 취임을 하게 됩니다.

'고향생각', '그 집앞', '희망의 나라로' 등의 다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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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가곡 논란***

대한민국 국민에게 에너지를 충전해 준 '희망의 나라로'는 한때 친일 가곡이라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발표된 시기가 일제 강점기라는 것과 작곡가 현제명이 친일 반민족 행위자로 변절했다는 이유로 일부에서는 일본을 위한 가곡이라는 평이 분분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을 찬양한 곡이라는 증거를 불분명해지면서 현제명은 '친일파다, 아니다'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기도 했습니다.

그가 친일파가 아니라는 이유에는 대해 몇 가지 근거가 있습니다.

현제명의 작곡집에는 당대 함께 활동한 이은상 작사의 백두산, 무궁화와 같은 애국적인 곡들이 다수 수록이 되었는데 이 곡들은 당시 일제의 감시를 피해 작사, 작가 미상으로 발표가 되었습니다.

이런 점을 볼때 그가 친일이라는 근거는 희박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친일의 논란은 '희망의 나라로'의 가사에 있습니다.

1절의 가사 중 '자유, 평등, 평화'는 민족이 권리를 의미합니다.

일부에서는 이 가사가 일본의 자유민권운동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일본 사상과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었습니다.

만약 현제명이 정말 친일파였다면 '희망의 나라로'를 발표한 후였을 거라는 추측을 하기도 합니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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