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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 민요

가곡 '임이 오시는지' - 우리 가곡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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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이 오시는지'는 1960년대 작곡가이면서 KBS 교향악단 지휘자로 활동한 김규환이 작곡한 가곡입니다.

어느 날 김규환은 친구 이흥렬이 자신이 쓴 곡이 마음에 들지 않아 버린 악보를 우연히 보게 됩니다.

그는 버려진 악보를 찬찬히 살펴보다가 노랫말에 마음을 뺏겨버립니다.

그냥 묻어 두기에는 아까워 멜로디를 붙여 '임이 오시는지'를 완성합니다.

처음에는 KBS합창단을 위한 곡으로 사용하다 이후 성악가들의 애창곡으로 불려지게 됩니다.

'임이 오시는지'의 원래 작사는 박문호였습니다.

그는 박문호를 찾아 가곡을 쓴 배경에 대해 이야기하고 허락을 받고 싶었지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이후 많은 시간이 흘러 그를 찾았을 때에는 이미 세상을 떠난 후였고 대신 가족들을 만나 사연을 전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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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의 역사***

가곡은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의 한 장르로 그 기원은 삼국시대입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시대에 맞게 바뀌며 불려지다가 조선 영, 정조 시대에 정착이 되고 정점을 찍으면서 명창들에 의해 지금까지 전수되어 왔습니다.

전통 가곡은 조선시대의 양반이나 지식층이 즐기던 시조나 정가, 판소리의 형태였다가 현대 가곡의 시작은 일제 강점기부터입니다.

초기 가곡들은 대부분 시조에 현대적인 멜로디를 붙여 만든 곡들이었고 조선 시대에 비해 세련되고 현대적인 예술성은 지녔지만 아직은 그 체계가 완전하지는 못했습니다.

이후 광복이 되고 구성과 형식이 하나씩 체계를 잡아가면서 현대 가곡의 세련미를 갖추어 나갔습니다.

가곡은 1960~70년대에 와서 최고 인기를 누리게 되고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 대중음악에 밀려 설자리를 잃어가다가 1989년 '향수'를 계기로 다시 전성기를 맞이합니다.

이 곡은 전통 가곡을 당시 트렌드와 발맞춰 재해석하고 성악가와 대중가수가 함께 불러 사회적 논란과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향수'로 인해 잠시 혼란은 있었지만 이후 가곡은 현대적인 감각을 불어넣어 지금은 아트팜이라는 장르로 탈바꿈해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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