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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3년 탄생한 가고파는 우리 문화, 예술을 마음껏 표현할 수 없었던 일제 강점기에 전통 선율과 정서가 담긴 순수 한국 가곡의 시작을 알린다는 의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국민 가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성악가를 대상으로 한 리서치에서 한국 최고의 가곡은 가고파가 작곡가는 김동진이 선정되었고 해외 교포들이 애창하는 가곡도 가고파라고 합니다.
가곡은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큰 인기를 끌었고 공식적인 발표는 광복 이후 하게 되면서 순서가 거꾸로 가는 기이 현상을 낳기도 합니다.
시인 이은상의 고향은 마산으로 가고파의 가사에 나온 배경은 경상남도 마산입니다.
마산의 노비산에서 딴 '노산'이라 호를 지을 만큼 지을 만큼 그의 고향 사랑은 남달랐습니다.
가고파의 가사는 그가 어릴 적 노비산과 산호 공원에서 바라본 마산 앞바다와 함께 놀던 친구들을 그리워하는 내용을 시조 10연에 담아 시집 노산 시집에 수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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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를 작곡할 당시 작곡가 김동진은 앳된 20대의 대학생이었습니다.
당시 20세였던 청년 작곡가 김동진은 우연히 접한 이은상의 시가 마음에 들었고 멜로디를 붙여 '가고파'라 곡명을 지어줍니다.
이은상은 양주동 박사와 먹연한 사이로 어느 날 양주동 박사의 권유로 숭실 전문대에서 교양 특강을 하게 됩니다.
강의 주제는 가고파 시조 1수~4수까지에 내용입니다.
강의실에는 작곡가 김동진도 있었습니다.
시조의 매력에 흠뻑 빠진 김동진은 즉시 멜로디를 붙여 가곡을 작곡했고 친구들에게 들려줍니다.
일제에 압제에 지친 핵생들은 깊은 공감과 감동을 받았고 이후 일제의 눈을 피해 일파만파 퍼지며 전국적으로 알려지게 됩니다.
가고파는 광복 이후 시조 1~4수(1절)만 공식적으로 발표되었고 광복 40년 후 1973년 5수~10수(2절)가 추가되어 발표됩니다.
***가고파 가사
내 고행 남쪽 바다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
꿈엔들 잊으리오 그 잔잔한 고향 바다
지금도 그 물새들 날으리 가고파라 가고파
어릴 제 같이 놀던 그 동무들 그리워라
어디 간들 잊으리오 그 뛰어놀던 고향 동무
오늘은 다 무얼 하는고 보고파라 보고파
그 물새 그 동무들 고향에 다 있는데
나는 왜 어이타가 떠나 살게 되었는고
온갖 것 다 뿌리치고 돌아갈까 돌아가
가서 한데 얼려 옛날같이 살고 지고
내 마음 색동옷 입혀 웃고 웃고 지내고자
그날 그 눈물 없던 때를 찾아가자 찾아가
***가곡 가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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