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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은 자신의 생을 통틀어 5곡의 첼로 소나타를 완성했습니다.
그중 '첼로 소나타 3번'이 대표적인데 첼로와 피아노가 동등한 입장에서 연주하는 협주곡 리는 저에서 특징적입니다.
협주곡은 첼로가 가지고 있는 매력인 안정된 저음과 묵직함은 물론 잠재되어 있던 능력까지 끄집어내어 첼로도 드라마틱하고 고음도 가능하다는 것을 스스럼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피아노는 자유로운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첼로를 방해하지 않고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베토벤은 이곡을 절친 이그나츠 폰 글라이헨스타인에게 헌정했는데 '눈물과 슬픔 사이에서'라는 문구를 직접 악보에 남겼다고 합니다.
***첼로 소나타 3번***
'첼로 소나타 3번'은 3악장 구성으로 전체 연주까지는 대략 25분 정도 소요되는데 변화무쌍한 선율 덕분에 지루하지는 않습니다.
베토벤의 소나타는 초기, 중기, 후기로 나누어지는데 '첼로 소나타 3번'은 중기에 속합니다.
그의 대부분의 독주곡들이 초기에 몰려 있거나 아니면 없는 경우도 있는 반면, 첼로 소나타의 경우는 초기, 중기, 후기로 골고루 나누어져 있어 어떤 분위기, 어떤 스타일, 구성, 형식으로 바뀌어 가는지 시기별로 잘 알 수 있어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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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은 '첼로 소나타 3번'을 첼로를 좀 더 가벼운 음색으로 표현하고자 노력을 했고 그 결과 피아노와 첼로의 합작이라는 확장된 개념을 새롭게 탄생시켰습니다.
결국 이 새로운 시도는 후대 음악가들의 자극을 주는 효과를 낳았고 작품성마저 인정받게 됩니다.
첼로의 위엄과 피아노의 섬세함의 궁합은 물과 기름처럼 어긋나 보일 것 같지만 서로의 절제에서 오는 두 악기의 균형감각은 이 곡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결정적이 역할을 합니다.
그러면서도 베토벤이 추구했던 고전주의 음악을 고즈란히 담고 있습니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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