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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계, 노트르담 파리, 로미오와 줄리엣은 프랑스의 3대 뮤지컬로 프랑스의 자부심이기도 합니다.
그중 십계는 구약 성서의 출애굽기 일부 내용을 종교적인 이미지를 최대한 자제하고 드라마적인 서사로 구성된 뮤지컬로 노래를 통한 인물들의 섬세한 감정 전달이 관전 포인트입니다.
십계의 주인공은 모세와 람세스로 인간적인 갈등, 고뇌를 통해 인류애, 자유, 사랑의 메시지를 한 편의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듯 전달합니다.
십계는 애니메이션 영화 이집트의 왕자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습니다.
영화는 같은 주제이지만 대중적인 시각과 재미를 위해 애니메이션에 맞게 스토리가 재구성되었다는 점에서 뮤지컬과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십계는 우리나라에서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뮤지컬은 아닙니다.
공연을 한 적을 있지만 우리나라 정서와는 이질감이 있다는 점과 공연에 사용되는 특수 장비의 이동이 쉽지 않아 공연은 지금도 거의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십계의 넘버 L’Envie D’aimer(사랑하고 싶은 마음)
프랑스 뮤지컬의 특징은 커튼콜 무대가 화려한데 십계가 대표적입니다.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라 불리는 'L’Envie D’aimer'는 십계의 아주 유명한 커튼콜 넘버입니다.
출연했던 모든 배우들이 한 명씩 한 소절씩 부르며 무대에 다시 등장해 합창으로 화려하게 마무리합니다.
노래가 끝나면 모든 배우들이 서로 껴안으며 인류의 사랑을 전파하는 십계의 주제와 연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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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특징은 송 쓰루(song-through) 뮤지컬로 모든 대사가 노래로만 구성되었고 간결하고 직선적인 표현, 시적이고 감성적인 곡들이 많습니다.
*송 쓰루(song-through)-대사 없이 노래로만 구성된 뮤지컬
노래가 끊임없이 이어지다보니 오케스트라가 아닌 미리 녹음된 연주로 공연이 이어집니다.
실시간 오케스트라 연주가 아니여서 사운드가 뒤처진다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음악적 완성도와 전달력은 오케스트라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프랑스 뮤지컬
뮤지컬의 시초는 18세기 초에 성행한 작은 오페라라 불리는 오페레타입니다.
그리고 뮤지컬의 시작은 19세기 영국으로 연극, 오페라의 발레, 춤 등을 모두 섞어 놓은 종합 예술의 형태였습니다.
예술의 성지였던 프랑스는 안타깝게도 뮤지컬만은 크게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프랑스 소설을 원작인 '레 미제라블'이나 '오페라의 유령'도 영국에서 제작되었습니다.
그러가 뮤지컬 '스타 마니아'를 계기로 프랑스의 뮤지컬이 주목받기 시작했고 노트르담 파리, 로미오와 줄리엣, 십계 등 연달아 등장하면서 작품성과 대중성으로 성공을 하게 됩니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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