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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하데스 타운'이 전세계에서 첫번째 라이선스 공연을 한 국가는 한국입니다.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뮤지컬로 2019년 토니 어워즈 등의 핵심적인 상을 모두 휩쓴 작품입니다.
전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이야기를 현대의 시각으로 각색해 재즈와 블루스 등의 음악과 트럼펫, 댄스, 특이한 조명 연출과 무대 등 생소하지만 지루할 틈이 없었던 뮤지컬이었습니다.
고전의 신화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 사회의 불안과 의심, 그리고 희망이라는 메세지를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화에서는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는데요, 그중에 저승을 관할하는 하데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지칫 어둡고 우울한 이야기로 진행될 뻔한 스토리를 간결하고 짜임새 있게 잘 해석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산 공연을 마지막으로 뮤지컬 공연은 막을 내렸지만 그 여운이 아직 남아 그리스 로마 신화를 다시 펼치게 만든 작품이었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왔던 이야기와 뮤지컬에 등장했던 신들의 모습을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합니다.
뮤지컬의 등장인물은 하데스와 포르셰포네,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그리고 헤르메스와 운영의 여신이 등장합니다.
다만 시간적 배경은 현대의 시간을 담아내었고 거의 모든 대화를 노래로 이어가기 때문에 송스루 뮤지컬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데스와 포르셰포네***
하데스는 어둠의 세계, 즉 저승을 담당하고 있는 신으로 그의 부인은 포르셰포네로 데메테르의 딸이죠.
그리고 데메테르와 하데스는 형제간입니다.
결론은 포르셰포네는 하데스의 조카가 됩니다.
신화의 세계가 그렇듯 인간사에서는 이해 못 할 일이 많이 일어나죠.
포르셰포네와 하데스의 결혼은 비윤리적인 방법으로 성사되었습니다.
하데스가 이승의 포르셰포네를 납치를 하면서 이루어진 결혼입니다.
포르셰포네는 이런 하데스가 못마땅했고 그녀는 항상 어머니인 데메테르를 그리워하며 살아갑니다.
보다 못한 허 데스는 포르셰포네를 일 년 중 반은 저승에서 그리고 반은 이승에서 살게 허락을 합니다.
데메테르는 풍요의 신, 대지의 여신으로 곡식이 잘 자라게 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고 포르셰포네는 그녀의 딸이니 그녀는 식물을 의미합니다.
그녀가 일 년의 반은 저승에, 나머지 반은 이승에서 산다는 의미는 식물의 뿌리는 땅에 나머지는 땅 위에 존재한다는 말과 같은 의미입니다.
뮤지컬에서의 포르셰포네는 블랙의상과 그린색의 의상을 번갈아가며 입고 등장합니다.
블랙은 저승을, 그린은 이승을 뜻하고 또 그녀가 이승과 저승에서의 표정 변화, 행동변화도 관전 포인트가 될만합니다.
이승에서의 포르셰포는 활기가 넘치지만 저승에서의 포르셰포네는 갑갑한 그 곳을 염증을 느낍니다.
하데스는 저승에서 일꾼들의 노동을 착취하는 매정한 사람으로 등장하는데 그런 그가 포르세포네는 마음에 들지 않아 술을 마시며 그를 매정하다 불만을 늘어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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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는 신화에서 금슬 좋은 부부로 등장합니다.
신화 속 오르페우스는 리라 연주를 잘하는 명수이자 음유시인으로 그의 연주를 들으면 모든 생명체들이 감동할 만큼 감미로웠다고 합니다.
어느 날 그의 아내 에우리디케는 뱀에 물려 죽음의 신 하데스에게 잡혀 가고 아내를 잃은 오르페우스는 슬픔을 참지 못해 저승을 가게 됩니다.
저승으로 간 그는 그의 연주 실력으로 저승의 모든 신들을 감동시켜 그의 아내를 얻는 데에는 성공을 했지만 조건이 있었습니다.
이승의 세계에 도착할 때까지 절대 뒤돌아 보지 말 것!
그렇게 그는 그의 아내 에우리디케를 데리고 저승을 빠져나가지만 이승의 불빛을 확인한 그는 절대 뒤돌아 보지 말라는 경고를 무시하고 뒤돌아 보게 됩니다.
그러자 에우리디케는 다시 저승으로 연기처럼 사라집니다.
뮤지컬에서의 오르페우스는 자유로운 영혼의 음악가로 에우리디케는 정처 없이 떠돌아다는 젊은 영혼으로 등장합니다.
오르페우스는 그녀에게 첫눈에 반하고 서로 사랑하는 연인이 됩니다.
하지만 가진 게 너무 없어 하루하루 불안했던 에우리디케는 안정된 삶을 보장한다는 하데스에 제안에 갈등을 합니다.
결국 그녀는 하데스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저승으로 갑니다.
저승으로 간 에우리디케는 하데스의 실상에 곧 후회를 하고 그녀가 저승으로 갔다는 사실을 안 오르페우스는 그녀를 찾아 저승으로 갑니다.
그 이후의 이야기는 신화 속 이야기와 같습니다.
두 사람의 스토리는 현대 감각을 많이 첨가했는데 경제난이라는 주제로 현대사회의 가장 핵심 주제를 넣었다 할 수 있습니다.
***헤르메스와 운명의 여신***
헤르메스는 원래 제우스의 옆에서 소식을 전하는 전령의 신으로 등장합니다.
뮤지컬에서는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해석하는 인물로 등장하고 오르페우스에게 저승으로 가는 길을 가르쳐주는 메신저이기도 합니다.
1부와 2부의 무대를 한시도 떠나지 않고 지키는 사람으로 모든 상황을 보는 지켜본다는 의미에서 헤르메스를 등장시킨 것 같습니다.
운명의 여신은 신화 속에서 운명을 미리 예견하는 신으로 등장하고 무대의 우명의 여신은 멋진 화음과 포퍼먼스, 그리고 그들의 임무인 운명을 점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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