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는 24의 가곡이 수록된 대표적인 연가곡*으로 1827년 완성됩니다.
*연가곡-하나하나의 노래가 전체의 이야기를 이루면서 완성되는 모음곡.
슈베르트 사망 1년 전에 작곡된 연가곡은 자신의 운명을 직감했는지 시종일관 우울하고 슬픈 비극적인 선율로 표현했습니다.
완성 후에도 계속해서 수정을 했고 간나과 병마로 사망하는 날까지 손에서 놓지 않았습니다.
이 곡은 슈베르트 생애 연주되는 광경을 본 적은 없다고 합니다.
뮐러의 시에 멜로디를 붙인 겨울 나그네 24곡 중 5번째 '보리수(Der Lindenbaum)'가 가장 유명합니다.
***'겨울나그네의 스토리***
결혼을 약속한 여인이 부자인 남자와의 결혼을 선택해 청년은 방금 실연을 당합니다.
청년은 추운 겨울 여인의 집 앞에서 작별을 고하고 눈으로 뒤덮은 벌판을 향해 길을 떠납니다.
살을 에이는 추위와 실연을 당한 남자는 고통과 절망이 죽음에 대한 환상과 환영까지 보이며 그를 괴롭힙니다.
청년은 스스로 겨울 속을 정처 없이 헤매는 겨울 나그네가 되어 보리수 아래에서 잠시 마음을 다 잡지만 절망적인 현실에 눈물만 흐를 뿐입니다.
나그네가 된 청년은 지칠 대로 지쳐 모든 희망을 포기합니다.
반응형
***겨울 나그네 제5곡 '보리수'***
5번째 보리수는 24곡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유명한 가곡로 우리나라에서는 동요로 번안이 되어 불려진 적도 있습니다.
민요풍이 강한 곡이지만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정통적이지만 세련된 선율을 보여줍니다.
가사는 안식과 휴식을 표현하고 있지만 내면적인 의미는 죽음을 의미합니다.
어느 날 슈베르트는 겨울 나그네를 완성하고 친구들에게 들려주자 반응이 썩 좋지 않았습니다.
친구들은 차마 우울하고 침울한 선율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말을 할 수 없어 대신 '보리수'가 마음에 든다고 돌려 대답을 합니다.
친구들의 말에 슈베르트는 겨울 나그네 전곡이 좋았다고 잘못 이해합니다.
***겨울 나그네 24곡***
1. 안녕히 주무세요, 2. 바람개비, 3. 얼어붙은 눈물, 4. 얼어붙음, 5. 보리수, 6. 홍수, 7. 냇물 위에서, 8. 회고, 9. 도깨비불, 10. 휴식, 11. 봄날의 꿈, 12. 고독, 13. 우편마차, 14. 백발, 15. 까마귀, 16. 마지막 희망, 17. 마을에서, 18. 폭풍의 아침, 19. 환상, 20. 푯말, 21. 숙소, 22. 용기, 23. 환영의 태양, 24. 거리의 악사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의 보리수
독일의 바리톤으로 슈베르트 가곡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입니다.
독일 가곡의 교과서와 같은 성악가로 독특한 음색과 딱딱한 독일어 발음을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슈베르트 가곡뿐만 아니라 베토벤이나 슈만, 브람스 등의 가곡에서도 곡의 정확한 해석과 세밀한 디테일까지 살려낸 전설의 바리톤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