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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뷔시의 '바다'는 1905년에 완성된 교향시입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인상주의 작곡가 드뷔시는 파도가 출렁이는 모습을 선율로 절묘하게 표현한 인상주의 음악 중에도 상징적인 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의 음악은 습작기, 형성기, 확립기, 원숙기, 종합기로 총 5개의 창작 연대로 나눌 수 있는데 이 곡은 원숙기에 속합니다.
당시 그는 그렇다 할 인기 작품이 없어 어려움이 많은 시기였는데 교향시 '바다'는 그 어둠의 터널에서 벗어나게 해 준 효자 곡이었고 예술성까지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었습니다.
드뷔시는 바다의 모티브를 달에서 본 풍경에서 얻었다는 이야기와 일본 호쿠사이 바다 판화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설이 있습니다.
확실히 지는 않지만 일본 판화의 영향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바다의 탄생***
1903년 드뷔시는 첫 번째 부인 릴리 텍시에의 친정이 있는 파리 비시앙에서 '바다'를 쓰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다음해 그는 부유한 은행원의 부인을 만나면서 첫 번째 부인을 버리고 유부녀와 함께 노르웨이의 저지섬에서 도피 생활을 하게 됩니다.
남편의 외도에 첫 번째 부인은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쇠약해졌고 이 사건은 사회적인 이슈가 되어 소설로 쓰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교향시 '바다'는 첫번째 부인과 시작해 두 번째 부인과 마무리하는 특이한 이력이 있는 곡이 되었습니다.
1905년 '바다'가 완성이 되고 3년 후 두 사람은 결혼을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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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향시 '바다'***
교향시 '바다'는 총 3악장 구성이고 각 악장들은 파도를 주제로 자연 현상이 보여주는 풍경을 섬세하고 경이롭게 묘사합니다.
'3개의 교향적 스케치'라는 부제가 있고 각 악장마다 표제도 있으며 개성도 뚜렷합니다.
> 제1악장 - 바의 새벽에서 정오까지
어둡고 잔잔한 파도가 이는 바다에 점점 태양이 밝아오며 바다는 황금빛으로 물드는 신비감과 바다의 변화를 매혹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일출은 금관 악기로 화려하게 표현합니다.
> 제2악장 - 파도의 유희
파도가 밀려오고 가는 모습을 파도가 속삭이는 듯한 멜로디 우아하게 묘사한 악장입니다.
> 제3악장 - 바람과 바다의 대화
한바탕 폭풍우가 몰아치고 지나간 바다는 원래의 평온함을 다시 찾은 모습을 표햔합니다.
폭풍우의 격렬함과 폭풍우가 지나간 평화로운 바다를 우아함이 극적인 대조를 잘 이루고 있습니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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