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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협주곡 3번'은 베토벤이 작곡가로서 입지가 탄탄한 시절이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치명적인 것은 그의 청각이 악화되어 거의 들을 수 없는 시점이기도 했습니다.
음악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을 잃게 되었던 베토벤은 이때의 비통함과 상실감을 '히일리겐슈타트의 유서'에 썼지만 그의 글에는 오히려 삶의 대한 의지가 엿보였습니다.
이때 쓴 곡이 '피아노 협주곡 3번'인데 삶과 죽음에 대한 절망감을 표현한 듯하지만 듣는 이에게는 웅장한 선율이 귓가를 가득 머물게 합니다.
***피아노 협주곡 3번***
'피아노 협주곡 3번'은 1800년에 완성해 1803년 안 데어 빈 극장에서 초연이 이루어졌고 루이 페르디난테 왕자에게 헌정이 되었습니다.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4번을 듣고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베토벤만의 특징과 잘 버무려져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긴장감과 드라마틱한 선율이 잘 어울리는 곡입니다.
베토벤이 '히일리겐슈타트의 유서'를 쓰던 시기에 작곡한 곡이라 1악장부터 무게감 있는 단조로 시작이 됩니다.
하지만 2악장부터는 장조로 바뀌면서 한결 가볍고 부드러운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3악장에는 경쾌하게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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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피아노 협주곡 3번'은 원래 그의 교향곡 1번과 함께 1800년에 함께 초연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1악장만 작곡된 미완성 상태라 3년 뒤인 1803년에 초연을 하게 됩니다.
베토벤은 초연 날짜가 정해진 상태인데도 피아노 독주 부분이 완성이 되지 않았고 결국 피아노 독주는 초연 당일 베토벤이 즉흥적으로 무대에서 연주했다고 합니다.
초연을 하고도 완성이 안 된 이 곡은 이듬해에 현재 알고 있는 '피아노 협주곡 3번'이 온전히 완성이 되었습니다.
훗날 '피아노 협주곡 3번'은 베토벤이 가장 만족했던 작품이라고 합니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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