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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의 '빗방울 전주곡'은 전주곡 28곡 중 15번째 곡입니다.
전체적으로 우울한 선율인 듯 하지만 어느새 인상적인 리듬으로 전환되는 독특하고 빠져들게 하는
마치 감미로운 야상곡같습니다.
쇼팽은 연인이었던 상드가 결핵으로 요양차 머무는 수도원의 빗소리를 듣고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이 '빗방울 전주곡'으로 전주곡 중에는 가장 잘 알려져 있습니다.
'빗방울 전주곡'에는 여러 가지 가설들이 있는데 그중 조르주 상드가 발표한 자서전의 내용이 가장 유력합니다.
이 곡을 작곡할 당시 쇼팽도 건강이 좋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비바람이 치던 날 상드는 빗 속을 뚫고 약을 사서 다시 수도원으로 돌아왔더니 쇼팽이 무언가에 홀린 듯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었습니다.
상드를 발견한 쇼팽은 그녀가 죽은 줄 알았다고 울먹였습니다.
이때 쇼팽은 수도원 지붕 틈새에서 떨어진 빗물이 그의 몸을 흠뻑 젖은 상태였고 쇼팽은 물에 빠졌다는 착각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상드는 물에 빠지지도 죽지도 않았다고 설득했지만 쇼팽의 귀에는 전혀 들리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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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곡***
쇼팽의 전주곡은 Op. 28, 24곡, Op. 45, 1곡, 그리고 작품번호가 없는 3곡을 포함해 총 28곡입니다.
전주곡은 연주가 시작되기 전에 간략하게 연주하는 곡을 의미하는데 쇼팽의 전주곡은 짤막한 구성에 독립적인 성격이 강합니다.
그의 곡이 발표되었을 때에는 연주 시간이 너무 짧고 구성이 탄탄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좋은 평가는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쇼팽만의 섬세함과 서정미가 피아노의 시인이라는 별칭에 맞게 잘 표현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완성도면에서 후한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쇼팽과 조르주 상드***
조르주 상드는 당대 유명한 작가로 쇼팽의 오랜 연인이었습니다.
쇼팽이 소심한 성격이라면 상드는 당차고 거침없는 성격이었는데 고백도 그녀가 먼저 했다고 합니다.
당시 쇼팽은 실연을 한 상태였고 상드는 그런 쇼팽에게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결국 두 사람은 연인이 되었고 9년 동안 만남을 이어가다 이별을 하게 됩니다.
이유는 상드는 쇼팽을 만나기 전 다른 남자와의 사이에서 딸이 있었고 쇼팽이 상드의 딸과 깊은 관계라는 말은 있지만 근거는 없습니다.
하지만 쇼팽은 상드와 헤어진 후 무척 그리워했다고 전해지고 결국 그는 2년 후에 세상을 등지게 됩니다.
***동영상***
***같이 보면 좋은 글***
쇼팽의 화려한 대왈츠(Grande valse brillante, O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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